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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18개월 딸아이의 재접근기, 초보아빠의 대처법

by 하윤파파요 2023. 6. 30.

어느새 저희 집 딸아이도 18개월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가주면 좋으련만 조금씩 예전과 다르게 고집도 부리고 자기주장도 어필하고 아빠보다는 엄마만을 찾고 잠자는 시간만 되면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하는 안아병에 걸린 것을 보아 역시나 18개월 재접근기가 온 것을 느꼈습니다. 평상시엔 아빠와 잘 놀고 살갑지만 잠잘 시간만 되면 곁을 주지 않는 딸아이를 대하는 저만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8개월 재접근기 썸네일

우리 집 재접근기 상황

맞벌이인 저희는 양쪽 모두 주양육자임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아이를 좋아하기에 최선을 다해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특성시간인 잠자기 전에는 아빠에게 절대 곁을 주지 않고 엄마만을 찾기 시작하고 절대 아빠에게는 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이것저것 확인 해보니 18개월에 접어든 딸아이의 재접근기가 시작된 거였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재접근기를 겪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당황스럽기도 하였습니다.

 

평상시엔 아빠와 잘 놀고 안기고 밥도 같이 잘 먹어 주는 딸아이가 18개월 재접근기에 들어서선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를 양육자로 인식하고 아빠를 놀아주는 사람으로 구분 짓기 시작하는 자아가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교적 엄마와 있는 시간이 길고 최근에 분리수면을 위해 방을 따로 마련해 주었지만 와이프가 걱정이 되어 와이프와 딸아이가 같이 자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또 아이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낮시간에 놀아줄 때는 정말 잘 놀고 아빠에게 애교도 부리는 이쁜 딸이지만 저녁에 졸리기 시작하면 아예 아빠 안녕을 하며 손을 흔들고 방에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말을 잘해서 직접적으로 아빠 가~ 아빠 오지 마~ 아빠 나가를 하는 딸을 보니 섭섭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18개월 재접근기가 온 딸아이가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는 아이 사진

 

초보아빠의 대처법

 

재접근기라는 것을 알고 아빠는 놀아주는 사람으로 인식해 버렸다는 글을 보고 나니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그래도 감이 조금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마다 또 각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희 딸아이는 말도 잘하고 말도 잘 알아듣는 편이어서 많은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울고 거부할 때는 최대한 억지로 다가가려 하지 않고 시간적 여유를 주고 아빠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어필을 하고 아이가 아빠에게 곁을 주는 시간대에 최대한 그 이후의 시간도 함께 해달라는 말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도 아빠 또한 양육자임을 말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딸아이에게 아빠도 주 양육자이고 아빠는 놀아주기도 하는 거야 라는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 해서 들어준다면 18개월 아이가 재접근기 또한 보내지 않고 지나갈 것이기에 잘 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울고 불고 떼쓰고 밀어내는 시간이 대다수지만 속상하고 섭섭해도 절대 티 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 아빠들 혹은 엄마들이 재접근기를 이겨내는 방법 같습니다.

 

18개월의 기간 동안 커가는 성장과정을 보았을 때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아이가 더 당황스럽고 낯설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이러한 과정을 함께 같이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안아주는 것에 대해 버릇이 나빠지고 아이에게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버릇이라는 단어에 포커싱이 되어서 절대 나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이를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나니 안아줄 수 있는 상황이 내가 원해도 할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커서 본인이 거부한다거나 아니면 너무나 커버려서 무게로 인해 힘들 경 우엔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내가 체력이 허락하고 건강이 허락한 최대한 많이 안아주고 함께 해주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대중적인 의견은 버릇 드니 하지 말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육아의 방향성에 따라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는 아이 안아주면 버릇이 나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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