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한두 번 걸리고 말 줄 알았던 감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고 그때마다 다시 또 해열제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 알아야 해서 제가 따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오랜 시간 계속될 감기이기에 엄마들에게 맡겨두고 지켜보기보다는 아빠들도 잘 알고 계셔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열제 투약 시기
감기의 증상 중 가장 크게 나타나는 기침, 콧물, 열 중에서 아이의 열이 37도로 오르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 체크를 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과 처짐 현상 및 기운 없는 행동이 보일 경우 투약을 권장합니다. 38도의 열에도 컨디션에 따라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노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시로 열체크와 함께 아이의 컨디션을 함께 체크해 준 후에 결정합니다. 보통의 경우 하나의 약을 투여하여 경과를 지켜보며 열을 잡아 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열이 잡히지 않아 교차복용을 하게 될 경우 각각에 따른 복용방법과 하루사용량을 잘 인지하셔서 사용해 주시길 당부해 드립니다. 만약 아이가 열이 나고 감기증상이 나타났다면 집에서 약을 먹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 진료 후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서 약을 처방받은 후에 투약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열제 종류
아세트아미노펜 (어린이 타이레놀, 빨간 챔프, 콜대원키즈보라)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이다. 발열 및 두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 등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된다. 그 외에도 생리통 및 치통, 관절통, 류마티스성 통증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이뤄진 약 외에 감기약과 같은 복합제에도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복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세트아미노펜 (약학용어사전)
( 아세트아미노펜은 쉽게 빨간 챔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로따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사용하시기 편리합니다.)
이부프로펜 (부루펜, 파란 챔프, 콜대원키즈주황)
이부프로펜은 해열∙소염 진통제이다. 경구약은 관절염, 외상 후 진통 및 소염,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의 치료에 사용되며, 외용제는 여드름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소염진통제에 의한 치료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므로, 급성 질환에 단기간 치료로 사용하는 경우 가능한 최단기간 동안 최소한의 용량으로 사용해야 한다.
덱시부프로펜 (멕시부펜, 멕시부 키즈)
덱시부프로펜은 해열∙소염 진통제이다. 단기요법으로는 외상, 수술, 감염증에서 염증과 통증의 감소 목적으로, 장기요법으로는 관절염, 강직척추염 등의 만성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소염 진통제에 의한 치료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므로, 급성 질환에 단기간 치료로 사용하는 경우 5일 이내로 또는 필요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해열제 종류에 따라 복용방법을 체크합니다. 아이의 나이나 개월 수보다는 몸무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또한 복용 후 최소 30분은 지나야 효과가 나오니, 아이가 해열제를 먹고 난 후 30분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빨간 챔프(아세트아미노펜), 파란 챔프(이부프로펜)는 뒷면에 상세내용이 적혀 있어 보시기가 편리할 것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빨간 챔프) 복용방법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로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복용 이후 4시간의 간격을 두고 1일 5회를 초과해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에는 위장장애가 적기 때문에 어린 아기들도 공복 복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감기에 의한 제반증상을 완하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부프로펜 (파란 챔프) 복용방법
3개월 이상 소아부터 사용이 가능한 이부프로펜은 6~8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 하루 최대 4회 차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위장장애성이 큰 이부프로펜은 꼭 식후 30분 후에 복용해 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소염작용으로 감기로 인한 염증을 완하 해주는 이부프로펜의 경우에는 감기로 인해 동반되는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으로 고열이 동반될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과 같은 계열의 성분을 가진 덱시부프로펜 간단하게 이부프로펜에 비해 적은 양을 이용해 효과를 볼 수 있고 부작용이 적다. 생후 6개월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4~6시간 간격에 최대 복용은 4회를 초과하지 않는다.
해열제 교차 복용 방법
표에 보이는 것과 같이 교차복용은 다른 성분의 약으로 가능하며 해열제 투약 후 열이 떨어지지 않고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아이의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을 경우 어플이나 기록지를 통해 기록과 함께 복용을 하게 됩니다. 2~3시간의 간격을 꼭 지켜주셔야 하며 하루최대 권장량 또한 지켜주셔야 합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간은 계열의 약품으로 교차 복용이 안 되는 점을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최대한 하나의 약으로 열이 잡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교차 복용을 통해 아이의 열을 잡아야 하며 교차 복용으로 아이의 열이 잡힐 경우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열이 있을 시 미온수 마사지와 열패치등 알려져 있는 방법을 동원하여 같이 케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아이가 열이 40도 가까이 올랐던 적이 있었고 처음 겪는 일이라 그 어떤 방법에도 열이 잡히지 않아 병원입원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병원입원을 고려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당시 코로나로 인해 병실이 부족한 상황에 오히려 코로나 환자와의 접촉이 우려가 되어 병원 측에서도 심각한 상황이 아닐 시 입원을 거부하였습니다.
현재에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고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 만약 병원 입원을 하게 될 경우 집에서와 달리 특별하게 행해지는 치료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오히려 입원 후 행해지는 각종 검사와 환경이 오히려 아이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시 꼭 병원 내방을 하셔서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입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청결하게 자주 씻겨주시고 정확한 방법으로 해열제 복용 잘하셔서 우리 아이들 아프지 않게 잘 케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감기가 유행하고 아이의 경우 이제 면역력을 길러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당황하거나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가 잘 이겨낼 거라 믿어주시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음에도 유익하고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고열로 인한 응급실 관련 글이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의 글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추가중요사항!!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빨간 챔프가 변색문제로 일부 리콜대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3.04.25일 기준으로 전량 리콜 되었습니다. 리콜대상이 따로 있었던 전과 달리 전량 리콜이기에 앞서 설명드린 부분에 나온 아세트아미노펜의 다른 제품으로 설명드린 어린이타이레놀과 콜대원키즈보라를 대체품으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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