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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극성수기 신라호텔 2박 3일 후기 (20개월 아기 폐렴의심 감기)

by 하윤파파요 2023. 8. 2.

8월을 앞두고 20개월을 맞이한 사랑하는 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신라호텔로 여행을 떠났다. 오랜 시간 연애하고 결혼생활을 했지만 아내와도 호캉스는 처음이기에 굉장히 떨리고 두근대는 순간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었다. 부대시설 및 주변 구경거리가 생각보다 아이보다는 어른들 위주로 형성이 많이 되어 있었다. 성수기이다 보니 이용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도 많았고 심지어 실내 수영장은 평일 13세 미만 이용 금지여서 유료 실외 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정말 잘 이용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지 말지인 신라 호텔 호캉스를 결국 사랑하는 우리 딸의 폐렴증상이 의심되는 감기로 급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신라호텔 이용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비슷한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 혹은 신라호텔로 호캉스를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신라호텔

목차

1. 체크인
2. 키즈라운지
3. 장충동 족발골목과 태극당
4. 실내수영장, 어반아일랜드
5. 더파크뷰 뷔페
6. 대여품목 관련사항
7. 개인적인 총평

체크인

체크인 시간은 2시지만 우리는 항상 아이의 생활에 맞추다 보니 4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구를 들어서게 되면 바닥에 쓰여있는 안내 멘트와 달리 직진을 하면 호텔 주차장이 바로 나오게 되어 있고 좌측으로 표시된 호텔 주차장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호텔 로비로 향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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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개월 아이와 함께였기 때문에 서비스 차량 이용이 가능했다.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 등 특별한 상황에 주어지는 서비스로 해당사항이 된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 후 전화를 서비스 신청을 하면 주차해 둔 곳으로 오기 때문에 내려서 기다릴 필요 없이 차 안에서 대기한 후에 캐리어 혹은 가져간 짐을 주게 되면 짐도 옮겨주고 호텔 로비로 이동을 시켜준다. 거리가 먼 편은 아니지만 오르막길을 가야 하기에 짐이 조금 있는 편이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신라호텔 이용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2023.07.27 - [여행] - 신라 호텔 호캉스 첫 경험 준비 (20개월 아기와 함께)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들어서게 되면 캐리어는 바로 해당 객실로 보내준다는 직원분의 안내와 함께 직원분이 가져가게 되고 체크인 또한 비교적 쉽고 빠르게 끝나게 된다.

 

체큰 인 후 방에 들어서게 되면 역시나 5성 호텔답게 깔끔하게 정돈된 환경과 멋진 뷰가 우리를 맞이하고 우리는 창문을 통해 바로 야외 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와 남산을 볼 수 있는 남산뷰 방이 배정이 되었다.

디럭스 룸
어반아일랜드

키즈라운지

20개월 된 딸아이와 함께하는 첫 휴가로 신라호텔로 떠나게 된 우리가 처음 향한 곳은 키즈 라운지였다. 체크인 당시 설명을 듣기로는 생각보다 협소한 탓에 기대를 많이 하지 말라는 직원분의 말은 있었지만 정말 협소하다는 말조차 민망할 정도로 협소한 공간이었다. 왜 이렇게 만들었지?라는 생각과 의문을 하게 만들었고 이렇게 만들 바에는 그냥 안 만드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히 형편없었다.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과 벽면을 채우고 있는 약간의 책들 그리고 편백을 이요한 놀이공간과 블록을 이용해 놀 수 있는 테이블이 전부였다.

키즈라운지 편백공간

그마저도 사람이 조금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편백공간에서나마 잠시 시간을 보낼 뿐 다른 것은 할 엄두를 못 내었다. 각자 한 자리씩 꿰차고 있기 때문에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키즈라운지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늦은 시간이었기에 호텔에서 식사를 하기보다 야외로 나가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장충동 족발골목과  태극당

신라호텔 동대입구역장충동 족발태극당

바깥으로 나가는 방법은 도보이용과 셔틀 2가지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셔틀 또한 3가지 방향으로 목적지에 따라 30분 간격과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2가지 라인과 수시로 움직이는 셔틀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입구 앞에 위치한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향하는 셔틀을 타고 바로 바깥으로 나갔다. 너무 가까운 거리라 아이가 걷지 못하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걸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근데 또 너무 덥기 때문에 셔틀 자주 오니까 셔틀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셔틀을 타고 동대입구역으로 나가게 되면 바로 맞은편에 장충동 족발골목이 있다. 딸아이가 족발을 잘 먹기도 하고 너무 더워서 이것저것 고를 거 없이 바로 족발골목으로 가서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 여기저기 블로그 포스팅 된 것을 보았으나 그냥 어디를 가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무 곳이나 갔고 괜찮게 잘 먹고 나왔다. (해당 음식점을 소개하기보다는 족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정도로 소개해드리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족발을 먹고 난 후에는 바로 근처에 태극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다. 모나카라는 아이스크림과 샐러드 빵이 유명한 태극당에 들러 추천 빵 몇 가지를 사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구입한 후 호텔로 복귀했다.

실내수영장, 어반아일랜드

복도를 뛰는 우리딸뷰 감상중

사실 호캉스의 꽃은 수영장이 아닐까 싶다. 깨끗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수영과 휴식을 즐기는 것이 호캉스의 매력이라고 알고 있었고 우리 딸 또한 수영을 좋아하기에 수영장을 이용하고자 신라호텔을 선택했다. 수영장은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실내수영장과 유료로 이용가능한 실외수영장 어반아일랜드 두 종류가 있었다.

 

정말 당연하게도 연령제한이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지만 실내수영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13세 미만 이용불가라는 방침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실외 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를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딸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이용을 못했습니다.) 어반아일랜드의 경우 이용시간 및 방침에 대해선 신라호텔 사이트와 기타 많은 블로그에 소개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반아일랜드의 경우 입장 시 개인베드가 제공되고 음식주문이 가능합니다. 짬뽕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파크뷰 뷔페

호텔이용이 처음이라 더 꼼꼼하게 살펴봤어야 했지만 설마 예약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식사관련해서 미리 체크를 하지 않았고 호텔에 도착해서까지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수영장 이용 및 기타 등등 아이 컨디션과 모든 것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움직이려고 하다 보니 뒤늦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도 취소자로 인한 이용을 위해 대기를 걸어둘 순 있었지만 그마저도 확실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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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호텔이용이 우리처럼 처음이고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것은 다 생각을 해두고 미리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아무 생각 없이 가면 이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뷔페 혹은 팔 선 같은 식당의 경우 미리미리 예약을 해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각각 시간대별로 1부와 2부가 나뉘어 있고 성수기일 경우 예약이 많이 어려우니 비교적 빨리 예약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대여품목 관련사항

앞서 신라호텔 호캉스 준비를 위해 포스팅을 했을 때 대여가 되는 품목들이 여럿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수기에 너무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다 소진이 돼서 아무것도 대여를 할 수 없었던 우리는 도착 후 대기를 걸어두고 뒤늦게 몇 가지 물건들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의아한 부분은 늦게 했다고는 하나 처음부터 너무 부족하게 준비를 해두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었다. (뭐 하나 되는 게 한 개도 없었음!!!)

개인적인 총평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결국 제대로 된 이용은 하지 못하고 온 것 같다. 이용을 하지 못했기에 실질적인 이용후기가 아니지만 직접 가서 보고 느낀 부분을 적은 후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다 이용해 보고 제대로 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호텔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신라호텔이었기에 호텔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훌륭했다. 다만 아이와 함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과연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것 같다. 가격을 떠나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 수영장 이용과 너무 협소하여 이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키즈라운지를 비롯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을 위한 여행이라면 정말 훌륭한 휴식공간이 되겠지만 오히려 20개월 되어 어느 정도 의사표시도 되고 다양하게 경험을 해야 하는 우리 딸아이에게 호텔은 너무 닫힌 공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방문객들의 상황과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아이에게 많이 맞춰 모든 걸 진행하는 편이기에 호텔은 아직 좀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숙박비 외에 들어가는 @ 금액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고 우리나라에 참 돈 많은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이렇게 조금은 아쉬운 호캉스를 채 다 즐기지도 못한 채 우리는 아이가 감기가 심해져서 마무리가 되었다. 출발 전부터 감기증상이 있었기에 포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해 버려서 오히려 아이를 더 아프게 한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더 아이가 큰 후에 준비를 잘해서 잘 즐기다 오려고 한다.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낮을 뿐 호캉스로 신라호텔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꼭 이용하지 못한 부분과 즐기지 못한 부분을 즐겨서 제대로 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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